top of page

공장은 멈췄고.
작업대 대신 바닥에 사람들이 있었다.
공장은 기계소리가 아닌,
윙윙 선풍기 도는 소리만 가득했다.
0726 갑을오토텍 공장 직장폐쇄

불타오르는 듯한 더위에, 밤을 지새운 피로에.
물류트럭 때문에 왔다갔다하길 수 십 번,
용역경비들의 1시간 간 격의 도발에
긴장을 했다, 풀었다를 수 십번.
조합원들은 몸도, 마음도 힘들어하고 있었다.
0801

공장사람들은 삶의 터전의 입구를 지켰고,
공장은 선풍기 도는 위잉위잉 소리만 가득했다.
밤을 지새운 사람들은 피곤한 모습이 역렸했다.
사측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고, 
지쳐가는 조합원들만 늘어났다.
0802

손에 들린 빵을 가족들에게 나눠주던 아이가 말했다.
"뭐하는 거에요?"
"기사쓰고 있어요"
"아..! 우리 아빠 이기게 써줘야해요!"
0805 갑을오토텍 공장

아빠를 보고싶은 편지에
가족도, 조합원도, 기자도, 경찰도
모두 눈물을 흘렸다.

0805 갑을오토텍

갑을오토텍_6896.JPG
bottom of page